출산을 하고 나서도 선택해야 하는 일들은 무수히 많습니다. 그중 엄마가 선택해야 하는 일 중 하나인 모유수유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크게 두 가지 중 선택을 하게 되는데 모유수유, 분유수유가 있으며 그 외 혼합수유도 할 수 있습니다. 엄마의 건강상태나 마음에 따라 선택을 하게 되는데 아직 고민되시는 분이 있다면 이 글을 읽고 좋은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부터 모유수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모유란?
모유는 출산한 여성의 유방에서 나오는 젖으로 신생아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포함한 완벽한 음식입니다. 이는 아기의 면역 체계 생성을 도와주는 항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모유수유 금지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임신 중에도 금지해야 되는 음식이 많지만 이는 모유수유 중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모유 역시 엄마의 체내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엄마가 먹는 모든 음식의 영향이 아기에게 가게 됩니다. 저 역시 모유수유 중 카페인이 있는 녹차케이크를 먹었다가 아기가 그날 잠을 안 자 해 뜨는 걸 보고 자게 된 상황이 있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이렇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금지해야 할 음식을 아래 정리 해보겠습니다.
카페인 : 생후 3주 이상 된 아기 엄마가 하루에 카페인 500g 정도 양의 커피를 마시면 아기에게는 별 문제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다만, 이 또한 사람마다 다르기에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하는 양의 300g까지 권유되며 커피 1-2잔 정도의 양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커피 제조방법 등에 따라 카페인의 양이 다르니 최대한 대체 음료를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커피 외에도 초콜릿, 녹차등 우리 생활에서 카페인은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커피를 먹고 카페인이 들어 있는 간식을 먹으면 카페인 함량이 초과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밀가루가 들어간 음식 : 밀가루가 들어간 인스턴트나 빵 등을 주식처럼 먹게 되면 유구염, 유선염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매운 음식 : 아기에게 발진이 생긴다는 말이 있는데 김치정도는 괜찮다는 말이 있으며 자극적인 닭발이나 마라탕 같은 매운 음식을 피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기름진 음식 또는 단 음식 : 모유가 끈적끈적 해져 유선이 막힐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곰국, 사골, 장어 같은 고단백, 고지방 성분의 음식을 먹어도 유선이 막힐 위험이 있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식혜 또는 엿기름 : 모유를 말린다는 말이 있어 단유 할 때 먹기도 하니 모유 중인 분들은 먹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은함량이 높은 생선 : 생선의 지방산은 아기의 뇌와 시력발달에 필수적이나 수은함량이 높은 생선종류는 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독성을 가지고 있어 아기의 뇌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참치, 갈치 등 대형 생물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견과류 :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알코올 : 알코올은 혈류를 통해 모유로 전달되며 아기의 신체발달, 정서발달에 좋지 않으며 모유의 양과 품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아기의 소화기능 및 수면패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입니다. 금지음식을 못 먹는다고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적당히 조절하여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모유수유에 좋은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미역국 : 해조류인 미역은 산모에게도 도움을 주지만 모유수유 하는 엄마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철분과 칼슘등의 영양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좋습니다.
과일 : 비타민 함유량이 많은 과일을 챙겨 먹으면 좋습니다. 다만 너무 찬 성질의 과일은 피하고 당이 있으니 적당히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우유, 유제품, 멸치 등 : 칼슘이 많아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이 외에도 물을 자주 섭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모유는 대부분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수분섭취가 중요합니다.
수유 자세에 대해 알아보자
수유 자세는 크게 풋볼자세, 요람식 자세가 있습니다. 올바른 수유자세로 수유를 해야 아이와 엄마 모두 편하게 수유를 할 수 있습니다.
풋볼자세 : 가슴이 큰 여성이나 젖양이 많은 여성에게 도움이 되는 자세입니다. 미식축구 하듯이 옆구리에 아기를 끼고 수유를 한다고 해서 풋볼자세라고 합니다.
1. 수유쿠션을 젖을 먹이고자 하는 쪽으로 돌려 낍니다.
2. 아기머리를 엄마의 가슴 위치와 동일하게 위치시킵니다.
3. 엄마의 팔로 아기등을 감싸듯 안고 수유합니다.
교차요람식 자세 : 교차요람식자세는 아기가 머리를 가누기 전 할 수 있는 수유자세입니다.
1. 수유쿠션을 앞으로 위치시킵니다.
2. 아기와 엄마의 배가 서로 맞닿도록 해줍니다.
3. 한쪽 손바닥을 아기등 윗 쪽에 대고 엄지와 검지를 아기의 귀 밑에 대줍니다.
4. 나머지 한 손은 물리는 젖을 젖꼭지 윗부분을 들어 올리듯 잡아 올려 아이 입에 툭 넣어주듯 넣어줍니다.
요람식 자세 : 요람식자세는 아기가 머리를 가누기 시작할 때 할 수 있는 수유자세입니다.
1. 수유쿠션을 앞으로 위치시킵니다.
2. 아기의 등을 편하게 받쳐 줍니다
3. 받쳐준 손의 반대 손으로 교차요람식 자세 4번의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초유와 초유의 보관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초유란 출산 후 며칠 동안만 분비되는 유즙입니다. 출산 후 약 일주일까지는 초유가 나오게 되며 사람마다 차이는 있습니다. 출산 후 바로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2~3일 후부터 나오는데 초유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과 당분이 적어 신생아에게 좋은 면역물질을 가져다줍니다. 처음에는 노란색을 띠는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점점 하얀색으로 변하기 시작하고 이행유 기간이 지속된 후 성숙유로 진행됩니다. 유축기로 초유를 짜서 모유저장팩에 담아서 냉장 또는 냉동보관할 수 있습니다.
모유수유 시간에 대해 알아보자
신생아 모유수유 시간의 경우 약 2시간에 한 번씩 먹을 때 한쪽 가슴마다 15분씩 총 30분 정도 먹이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양쪽 모두 동일하게 먹여주며 자면서 물고 있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신생아 수유 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아기가 배고파할 때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배고파서 울기 전에 먹이는 것이 좋은데 이를 아는 방법은 자다가 깨서 움직임이 많아지거나 먹을 것을 찾아 목을 돌리며 무언가를 찾는 행동을 하면 배가 고프다는 신호입니다. 너무 오래 자고 있는 아기도 깨워서 수유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유간격은 2~3시간 간격으로 유도해 주시면 좋습니다.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면 의사와 충분한 상담 후 복용을 해야 하며 의사에게 현재 모유수유 중임을 알려야 합니다. 또한 아기의 코가 유방에 눌리지 않도록 확인을 하여야 하며 호흡이 편할 수 있도록 계속하여 확인해 줍니다. 또한 엄마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 균형 잡힌 식단을 하도록 하고 충분한 수분과 영양 섭취가 필요합니다.
트림을 꼭 시켜야 할까?
트림은 모유수유 시 기본 사항 중 하나입니다. 아기는 모유나 분유를 먹을 때 공기도 같이 마시게 되는데 이때 신생아는 식도와 위가 아직 일자로 되어 있어 트림을 안 시킨다면 모유를 게워낼 수 도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 기도를 막게 되는 위험항 상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꼭 트림을 시켜 공기를 빼내주어야 합니다. 아무리 두드려도 트림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이럴 경우 10분 이상 앉혀서 등을 두드려 주면 되겠습니다.
사출에 대해 알아보자
사출이란 젖이 수유 시 물총처럼 뿜어져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이럴 경우 아기가 모유수유 중 목에 걸려 힘들어하거나 기침을 해 모유수유를 잘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옵니다. 보통 젖양이 많은 엄마에게 사출이 일어납니다. 이때는 젖양을 너무 늘리는 음식을 조금 자제하며 수유 전 모유를 유축기 등으로 살짝 비워줘도 좋습니다. 젖 도는 느낌이 날 때 바로 먹이는 것보다 잠시 기다렸다가 먹이거나 풋볼자세로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모유수유 시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알아보자
모유수유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는 젖몸살이나 유선염 등을 앓을 수 있습니다. 아기에게 젖을 자주 먹여 젖을 자주 비워주시면 좋고 수유 전 청결을 유지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수유브라를 따로 착용하여 트러블이 생기지 않도록 해주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모유수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모유수유는 신생아의 면역을 위해 엄마가 선택해야 한다고 흔히들 말합니다. 하지만 최고의 선택은 엄마의 행복입니다. 모유수유가 너무 힘든데 지속하면 엄마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그 스트레스는 또 온전히 아기에게 갈 수도 있습니다. 엄마와 아기가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