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의 여정은 길고도 몸의 변화뿐 아니라 마음의 변화까지 함께 겪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임신은 아주 아름다운 과정입니다. 몸과 마음은 자칫 괴로울 수도 있는 시기가 있겠으나 후에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며 행복하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생활하면 좋겠습니다. 그러려면 미리 임신 10개월 동안의 과정을 알아보고 대비해 두면 더욱 안정적으로 임신시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임신 10개월 동안 어떤 과정과 변화를 겪게 되는지 확인해 보고 예비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임신 1개월 (1~4주)
보통의 생리 주기가 28일일 경우 마지막 첫 생리일 기준으로 14일 후에 난자와 정자가 만나서 수정란이 됩니다. 수정란은 일주일정도 지나면 자궁 내막에 착상하게 되고 그때부터 서서히 성장하게 됩니다. 엄마 눈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어 임신사실을 모른 채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태아와 키와 체중은 약 1cm, 1g이며 자궁의 크기는 주먹만 합니다. 이 시기는 안정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편안한 환경을 조성해 주며 건강한 식단으로 식단 조절을 해줍니다. 적정한 양의 영양제를 복용하며 영양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고 이 시기 대표적인 영양제로는 엽산이 있습니다. 엽산은 태아의 혈액생성을 돕고 임신 초기 태아 기형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이달의 검사로는 소변검사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병원에서는 소변을 통해 임신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이는 집에서 하는 자가 시약과 같은 원리입니다.
임신 2개월 (5~8주)
이때는 태아의 성장속도가 빨라지는 시기입니다. 초음파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얼굴 윤곽이 뚜렷해지기 시작합니다. 엄마는 이 시기에 몸이 나른해지며 피곤을 잘 느끼게 됩니다. 또한 입덧이 나타나게 되는 시기로 입덧으로 임신을 알아차리기도 합니다. 이 시기도 여전히 안정을 해야 하는 시기로 질출혈이나 복부통증이 있을 경우 바로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고된 육체노동을 피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엽산과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 주고 비타민C 역시 섭취해 주면 좋습니다. 이 시기부터 부모가 함께 태교를 시작하면 더욱 즐거운 임신기간이 될 것입니다.
이달의 검사로는 질식 초음파 검사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복부초음파로는 보이지 않아 질 안에 초음파기계를 넣어 검사를 하게 됩니다. 이때 아기집을 확인합니다.
임신 3개월 (9~12주)
엄마의 외형을 봤을 때 아직 임신 티가 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배를 만져보면 그 느낌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때는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기 때문에 엄마는 쉽게 지치고 숨이 찰 수 있습니다. 입덧이 있다면 심할 시기로 후각이 민감해져 힘들 수 있습니다. 이때 입덧이 심하면 많이 먹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신이 먹기 힘든 음식의 영양소를 다른 음식으로 대체해서 먹을 수 있도록 합니다. 이때 몸을 욕조에 모두 담그는 목욕을 피하고 짧게 샤워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달의 검사로는 정밀초음파검사와 태아목덜미투명대 검사, 융모막 융모검사가 있습니다. 초음파검사로 태아의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이는 매우 감격적인 순간이 될 것입니다. 태아 목덜미 투명대 검사는 두께를 측정하게 되며 이때 두께가 3mm 이상이면 재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융모막 융모 검사는 염색체 이상이 있는지 검사하는 것으로 빠른 시기에 할수록 좋습니다.
임신 4개월 (13~16주)
입덧이 심했던 엄마라면 입덧이 가라앉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나아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로 체중관리를 함께 해주면 좋습니다. 체중이 급격히 늘어날 경우 임신성당뇨나 임신 중독증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변비와 치질이 생기기도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유산균을 잘 복용해 주면 좋습니다.
이달의 검사로는 초음파검사와 소변검사가 있으며 초음파검사로 머리의 골격과 뇌가 잘 발달하는지 확인하고 무뇌증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몸무게 역시 측정이 가능합니다. 소변검사는 소변 속에 단백질 또는 당이 있는지 검사합니다.
임신 5개월 (17~20주)
이때는 유선이 발달해 빠르면 초유가 나오기도 하며 배가 커져 튼살이 생기기도 하므로 이전부터 튼살크림을 잘 발라주도록 합니다. 빠르면 태동을 느낄 수 있으며 태동의 느낌은 뽀글뽀글 방울이 터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16주부터는 철분제를 복용해 주고 모유수유를 계획한다면 유방관리를 받아주면 좋습니다. 단, 이때 유두를 자극하면 자궁수축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피해 줍니다.
이달의 검사로는 기형아검사가 있으며 선천성 기형 및 몇 가지 사항들을 예측하는 검사입니다. 만 35세 이상의 고령임신의 경우 양수검사등의 검사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임신 6개월 (21~24주)
자궁을 받치고 있는 복부의 인대가 늘어나서 묵직한 통증이 느껴지며 허리의 통증 역시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는 태동이 잘 느껴지는 시기로 태아는 거의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태동이 갑자기 느껴지지 않는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이때 역시 체중관리를 해주고 체중이 일주일에 0.5kg 이상 늘지 않도록 관리해 줍니다.
이달의 검사로는 정밀 초음파검사와 태아심장초음파검사가 있으며 정밀초음파로 태아가 정상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장기까지 관찰이 가능합니다. 심장초음파검사는 일반초음파 검사에서 태아의 심장소리에 이상이 있을 경우 정밀 초음파를 실시합니다.
임신 7개월 (25~28주)
이때는 자궁이 위를 압박할 정도로 커져서 소화가 잘 되지 않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몸을 똑바로 누우면 압박이 와서 힘들게 되고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편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가진통이 올 수 있으며 이는 앞으로의 분만을 대비해 몸이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배뭉침이 있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기 바랍니다. 이때 역시 체중이 증가하지 않도록 주의하시어 임신중독증에 걸리지 않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이달의 검사로는 임신성당뇨검사와 빈혈검사가 있습니다.
임신 8개월 (29~32주)
이때는 태아의 모든 구조가 완성되는 시기입니다. 태아의 몸무게의 증가속도도 빨라지며 태동이 더 강해져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한 시기입니다. 엄마의 신체적 구조의 변화도 심해지기 때문에 잦은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무리하지 않도록 하고 무거운 짐을 들거나 같은 자세로 오래 있지 않도록 합니다.
이달의 검사로는 초음파검사와 단백뇨 검사가 있습니다. 이때 단백뇨가 검출되거나 부기가 하루종일 빠지지 않는다면 임신중독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임신 9개월 (33~36주)
이때는 태아의 머리가 아래로 향하며 분만위치를 잡게 됩니다. 소변을 더 자주 보게 되고 소변을 본다고 해도 개운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몸이 잘 붓고 다리에 쥐가 날 수 있습니다. 분만에 대비해 분만 호흡법을 익혀주면 진통 시 당황하지 않고 호흡법으로 마음을 편하게 하며 진통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태아에게 산소공급도 원활하게 할 수 있으니 꼭 호흡법을 익혀두시기 바랍니다. 출산에 대비해 출산가방을 정비하고 출산병원도 체크해 줍니다.
이달의 검사로는 초음파검사와 빈혈검사, 후기정밀초음파검사와 질분비물 도말 검사가 있습니다.
임신 10개월 (37~40주)
이때는 언제든지 출산할 수 있는 시기로 이슬이 비치는지 잘 확인하시고 가진통이 온다면 가진통이 몇 분에 한 번씩 오는지도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진통은 10~15분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생기면 병원에 갑니다. 경산의 경우 20분 간격입니다. 태동이 다소 줄어드는 시기지만 태동이 오랫동안 없다면 병원에 가서 검사하시기 바랍니다.
이달의 검사로는 초음파검사, 내진, 태아안녕검사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임신 10개월 동안의 과정과 변화 및 해야 할 검사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 임신 후의 과정은 정말 아름답고 경이로운 과정입니다. 엄마 역시 아이와의 교감을 하는 첫 시기로서 아이에게 말을 많이 걸어주시며 출산을 준비한다면 아이도 부모도 모두 행복한 임신 과정이 될 것입니다.